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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산행일지

2015. 06. 28. 선인 측면길

넷볼러 2015.08.25 13:09 Views : 300

1. 날짜 : 2015. 6. 28.

 

2. 산행/등반코스 : 선인 측면길

 

3. 참가자 : 차필성, 이민표

 

4. 집결지 및 출발시간 : 10시 할머니집

 

5. 도착지 및 하산시간 : 6시 30분 할머니집

 

6. 산행 소감/후기 :

 

- 예전에 측면길을 하면서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 일지를 찾아보니 2011년이네요.

- 당시 뜀바위를 건너가면서 필성이가 한참을 망설이다 건너간 겁니다.

- 그래서 다음에 여기 또 와서 한 번에 못뛰면 술사기로 했습니다.

- 그렇게 약속해놓고 벌써 몇 년이 흘렀습니다.

- 작년에 가자 해놓고 필성이가 수술하느라 못갔고, 이번에 드디어 가게 된 겁니다.

 

- 동원이가 자일 전달하러 할머니집까지 나와 주었습니다.

- 땡큐.

- 자일 한 동 들고 출발합니다.

 

- 가뭄이 계속되고 있으나 푸른샘에 물은 풍부합니다.

- 물 한통 담아 측면길로 계속 올라갑니다.

 

- 그런데 민표가 출발지점에 도착하고 나서 한참이 되어가는데 필성이가 오지를 않습니다.

- 한참(약 30분?)을 기다리고서야 필성이가 도착합니다.

- 출발지점을 찾지 못한 겁니다.

 

- 하여간 이름을 부르는 등 우여곡절 끝에 필성이가 도착합니다.

 

20150628선인측면길1.JPG

 

- 장비 착용하고 민표 출발합니다.

- 필성이도 따라 옵니다.

- 뜀바위 밑으로 올라오고 있는 거 보이시죠?

 

20150628선인측면길2.JPG

 

- 두 명이 등반하고 한 명은 확보를 보느라 등반사진은 전부 필성이 밖에 없습니다.

- 정상에 가서야 민표 얼굴 볼 수 있습니다.

 

- 민표가 먼저 건너가서 필성이 확보를 봅니다.

- 민표 왈, "거기 한 번에 못 건너면 술사야 한다. 뛸 때 이야기해."

- 필성 왈, "알았어."

 

- 잠시후 "뛴다."

-

-

-

-

- 필성이 성공했습니다.

- 최근 운동을 좀 해서 몸이 가벼워졌다더니 한 번에 뛰었습니다.

- 아래 사진은 칼바위 위에서 찍었습니다.

 

20150628선인측면길3.jpg

 

20150628선인측면길2.JPG

 

- 칼바위는 레이백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 홀드가 좋아 아래와 같이 자세가 잘 나옵니다.

20150628선인측면길5.JPG

 

 

- 다음은 계란바위

- 커다란 프랜드 두 개가 있어야 편하게 오를 수 있는 길입니다.

- 그런데 민표가 갖고 있는 프랜드가 작습니다.

- 4개 중 가장 큰 거 하나는 박았는데, 나머지는 바위틈 보다 작아 애를 먹습니다.

- 그래도 힘겹게 등반

- 예전에 프랜드 없이 여기 오를 때는 오른쪽 복숭아뼈가 까지도록 등반했습니다.

- 밑에서 후등자가 발을 받쳐주어야 했습니다.

- 밖으로 벌어지는 침니인데 잡을 것도 없는 미끄러운 바위입니다.

 

- 이제 2010년에 매가 알을 품었던 곳을 지납니다.

- 그런데 그 둥지가 아직도 그대로 입니다.

- 보이세요?

- 그때는 잔 자갈들이 깔려 있었는데, 이번에는 고운 흙이 깔여 있습니다.

 

20150628선인측면길6.JPG

 

- 민표가 매 둥지를 지나서 필성이를 올리는 데 매가 나타났습니다.

- 아래 사진을 보세요.

- 필성이가 오르는 중에 뒤에서 매가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 2010년에 보았던 그 놈인 것 같습니다. (산행일지 35번 글 참고)

 

20150628선인측면길7.JPG

20150628선인측면길8.JPG

 

 

- 매 둥지를 지나 십자로 아래 침니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 김밥 세 줄.

 

20150628선인측면길9.JPG

 

- 십자로까지 올라가보니 다른 팀이 많습니다.

- 15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 앞에 3명 갔고 뒤에 12명이랍니다.

- 초보자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 우와, 이리 넘어가기는 힘들 거 같습니다.

 

20150628선인측면길10.JPG

 

- 그래서 그냥 직등하기로 합니다.

- 그러다보니 2010년에 올랐던 길과 똑같은 코스가 됩니다.

 

20150628선인측면길12.JPG

 

20150628선인측면길11.JPG

 

 

- 그런데 한 피치를 끝내고 민표가 오르는 중에 아까 보았던 그 매가 확보보고 있는 필성을 공격합니다.

- 총 4회에 걸쳐 공격을 했는데, 뒤에서 필성이의 헬멧을 치고 가는 겁니다.

- 필성은 확보 중이고 민표는 등반 중이라 사진은 못찍었습니다만, 필성의 헬멧을 치고 가는 매를 민표가 위에서 똑똑하게 보았습니다.

- 올라가면서 보니 새똥이 바위에 많이 널려 있는 것으로 보아 거기가 매의 서식지(놀이터?)가 분명합니다.

- 자기 구역에 들어왔다고 공격한 것 입니다.

20150628선인측면길13.JPG

 

- 헬멧 안썼으면....

 

- 마지막 침니 오르고 있습니다.

 

 

 

20150628선인측면길14.JPG

20150628선인측면길15.JPG

20150628선인측면길16.JPG

 

- 드디어 선인 정상.

- 원래 계획했던 길은 아니지만 결국 정상에 올랐습니다.

 

- 멀리 인수봉이 보입니다.

 

20150628선인측면길17.JPG

 

20150628선인측면길18.JPG

 

20150628선인측면길19.JPG

 

20150628선인측면길20.JPG

 

- 정상에 있는 소나무 밑에 누워 바람을 맞습니다.

- 후덥지근한 더위가 한 방에 날아갑니다.

- 여기가 바로 천국입니다.

 

1435486713063.jpeg

 

 

- 잠시 쉬고 있자니 아까 십자로에서 만났던 팀이 올라옵니다.

- 만장에서 내려온 팀도 옵니다.

- 순식간에 선인 정상이 복잡해집니다.

 

20150628선인측면길21.JPG

 

- 만장봉 밑으로 걸어서 하산합니다.

 

- 필성이가 뜀바위를 한 번에 건넜으므로 민표가 술을 사기로 하고 남대문 횟집으로 향합니다.

- 시간이 너무 늦어서인지 동원이가 합류하기 싫다네요.

- 덕분에 둘이서 회를 포식했습니다.

 

- 민표는 전날 토요일에 안면도에서 낚시 하느라 회먹고 오늘도 회먹고 신났습니다.

 

SportsTime from 1998. copyleft. oak82@naver.com.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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