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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레오나르도 마우게리, 최준화 옮김, 가람기획, 2008.

 


참 힘들게 읽었다. 앞부분 석유의 역사에 대해서는 그런대로 넘어가나 했는데, 중간 이후로 진도가 안나갔다. 도무지 책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원서가 그런 건지 번역이 그런 건지 내용 파악이 어려웠다. 교정이 안된 부분도 자주 눈에 띄었다.

제목은 그럴싸한데, 사실 이 책의 내용은 그리 중요한 비밀도 아니다. 책 내용의 핵심은 ‘석유 위기는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석유 시장의 역사는 그 시작 이래로 끊임없는 불황과 호황의 반복이었다. 그때마다 온 세계는 심리적 불안에 휩싸였고, 이는 각국의 정치적인 결정에 큰 타격을 주기도 했다. 회의론자 역시 그때마다 석유 위기를 경고했지만, 결국 역사는 계속적인 호황과 불황을 반복할 뿐이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우리는 지금 석유가 부족하지도 않고, 산유국이 석유로 공갈협박을 할 일도 없다고 이야기한다.

 

세계 석유의 역사는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비싸게 오래 팔아먹으려는 술수에 의해 값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고 있으며, 석유매장량도 일반적으로 알려지듯이 그리 쉽게 바닥나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요지다.


(18)
1859년 8월 28일 드레이크는 비셀이 제안하고 그가 고안한 새로운 방법으로 석유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 - -
그는 또한 석유산업에 있어 가장 획기적인 이정표 하나를 도입했다. 그것은 위스키 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목제 배럴을, 원유를 모르고 운반하는 데 사용한 것이었다. 배럴은 오늘날 석유시장에서 사용하는 생산과 소비의 기본단위가 되었다.

 

(82)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석유는 군사전략뿐 아니라 현대경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자원으로서의 석유는, 여전히 세계 기본에너지 수요의 80%를 공급하는 석탄보다 훨씬 뒤처져 있었다. - - -
석유는 세계 많은 전쟁터에서 지상 공격과 점령, 공중 군사행동, 해군 전투의 승리를 결정하는 카드가 되었다. 서로 대립하는 강국들은 전략의 일환으로써 석유가 풍부한 지역을 장악하거나 적들이 이들 지역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았다.

 

(89)
1938년 멕시코에서 도산 후 베네주엘라는 서방 석유회사들의 전쟁터가 되었다. 민족주의 세력은 석유사업에서 나오는 막대한 이익에 대해 더 동등한 배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120)
세계적으로 확인된 석유매장량은 1948년 거의 70억 배럴에서 1973년 6,700억 배럴로 증가했고 채굴가능 기간도 20.5년에서 32.7년으로 늘어났다. - - -
놀랍게도 이 수치는 중동의 생산량과 매장량을 적게 잡으려는 7개 석유회사들의 비밀정책에 의해 의도적으로 낮게 잡혔다.

 

(165)
이러한 상황은 재앙을 예언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보고서로 시작되었다. - - - 물론 이 보고서의 기본 가정은 잘못되었다. 이것은 세계의 잔존 석유 매장량을 5,500억 배럴로 평가하고 20년 동안 연 평균 수요 성장률을 4%로 예상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 기간 동안 수요는 이 비율의 절반에도 못미치게 증가했다. 반면 1972년~2004년 세계는 7,000억 배럴 이상을 생산했지만 오늘날까지 확인 매장량은 1조 배럴을 넘었다.

 

(168)
미 상원의 조사 결과, 시장에 석유가 넘치지 않기 위해 석유다국적기업들이 어떻게 세계적으로 생산을 제한하고 경쟁을 억제했는지도 드러났다.

 

(209)
요약하자면 석유 위기는 물질적이라기보다 심리적인 것이었다. 그리고 막연하게 느꼈던 재난의 느낌은 사라졌고, 결국 미국의 압도적인 이라크 공격이 종이호랑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74-275)
우리가 앞서 간단하게 본 석유산업의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석유의 가용량에 대한 거짓 경고는 세계 위기 때마다 되풀이되는 이야기다. - - -
새로운 천년의 시작과 함께 석유 부족 임박을 예고하는 석유 종말론자의 새 이론이 등장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 - -
2000년에 이르자 세계 원유 부족은 더욱 강조되었고 전 세계에 퍼졌다. 하지만 이에 대한 두려움을 일반화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 - -
- - - 현재 석유 종말론자는 풀리지 않는 땅속 비밀을 알아낸 것처럼 그럴 듯한 모형과 공식적인 통계 자료를 제시하여 사람들을 설득한다. 그러나 사실 그들의 견해는 아무것도 아니다. 어느 누구도 지금 땅속 깊은 곳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 땅속을 파고 들어가 접근할 방법, 또는 그 속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석유 자원이 얼마나 있는지 측정할 방법은 없다.

 

(299)
1999년 이후 새로운 석유매장지가 계속 감소함으로 인한 불안한 추측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하지만 1999년~2001년 석유의 새로운 발견이 매년 1,800만 배럴을 넘었고, 2002년~2003년 각각 1,000만~1,400만 배럴 이상 발견되었다. 이 놀랄만한 반전은 다시금 석유산업에 절대적인 진실이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301-302)
석유 생산지역으로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페르시아 만은 여전히 탐사적인 관점에서 신천지라고 할 수 있다. 석유산업이 시작된 이래 미국이 100만개 이상의 시굴정이 있는 반면, 단지 2,000개의 새로운 시굴정만이 전체 페르시아만 지역에 세워져 있다. 현재까지도 석유탐사활동의 70% 이상이, 세계 석유매장량의 채 3%도 안되는 양이 묻혀 있는 북미대륙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1992년~2002년 세워진 시굴정 중 단지 3%만으로, 세계 석유의 70% 이상을 중동에서 생산하고 있다.

 

(342)
생산비용이 굉장히 높기는 하나, 물은 완벽하게 청결하고 배출물이 전혀 없는 연료생산을 보장하는 유일한 자원이다. 그러나 이것 또한 환상에 불과한데, 물에서 수소를 추출할 때 전기분해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이 전기분해 과정은 엄청난 전력을 소비한다. 전력은 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태워서 얻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공기 오염과 온실가스 배출문제가 발생한다. 전기분해부터 자동차 연료에 이르는 수소생산의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휘발유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양과 같다. 고급 디젤 자동차의 배출량보다 20% 많으며,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100% 많다.

 


제1부 믿을 수 없는 석유시장의 역사

1장 존 D. 록펠러의 저주받은 유산
2장 가솔린 시대와 석유 제국주의
3장 아라비아 석유의 분할
4장 1930년대 석유의 분할
5장 냉전에 대한 공포, 미국과 아라비아의 유대
6장 이란의 비극과 7대 회사 카르텔
7장 석유 황금시대와 그 한계
8장 석유와 아랍 민족주의의 폭발
9장 제1차 석유파동
10장 제2차 석유파동
11장 카운터 쇼크
12장 사막의 폭풍, 걸프전쟁
13장 소련의 파멸과 불안한 황금의 땅 카스피 해
14장 석유 가격 붕괴와 대형 합병
15장 21세기 첫 번째 석유 위기

 

제2부 석유의 오해, 그리고 미래의 문제점

16장 석유가 고갈될까?
17장 석유 속 비밀
18장 석유 매장량과 생산의 수수께끼, 조절방법의 연구
19장 석유의 질과 가격, 소비 행태에 관한 문제점
20장 석유에 대한 불안전한 예측과 불확실한 석유 대체재
21장 아랍, 이슬람과 석유 안보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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