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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 영화와 광고로 본 문화의 두 얼굴, 김선희, 풀빛, 2011, 15,000원.

 

 

일상생활 속에서 재미있는 영화 한편 때리는 것이 기분전환에 좋고 삶에 활력소가 된다는 것은 안다. 그러나 바쁜 생활 속에서 영화관에 가는 일이 그리 쉽지는 않다. 이런 저런 벌려놓은 일들이 파도와 같이 밀려오는 생활속에서 한가하게(?) 영화관에 가 앉아 있을 시간이 없는 것이다.

 

이 책은 영화를 보라는 것은 아니다. 영화를 소개하는 책도 아니다. 우리가 생할 속에서 볼 수 있는 영화들 그리고 각종 광고, 드라마 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그렇게 바라보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속에 투영된 삶의 문제들을 어떻게 고민하고 판단해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전공이 철학인 저자답게 영화, 드라마, 광고 속에 숨겨진 혹은 배경이 되는 이야기들을 흥미있게 서술하고 있다.

 

 

(22)

우리 시대의 감시는 일상화될 뿐만아니라 정교하고 세밀해지고 있다. 각종 강력범죄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늘어난 CCTV가 그 예다. 관공서나 은행의 내부뿐 아니라 평범한 주택가 골목에도 온통 CCTV 천지다. 범죄로부터 시민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곳곳에 설치된 CCTV는 거주자 이외의 모든 사람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며 감시한다. 거리의 CCTV는 나도 모르는 나의 24시간을 재생해줄 수 있을 것이다.

- - -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경우 기업의 입장에서는 시간과 장소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빠르고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지만 직원의 입장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업무처리는 사생활과 업무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노동 강도를 더욱 높일 가능성이 있다.

 

(39)

사실 욕망이 개인을 뛰어넘어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갖는 현상은 자본주의라는 사회 구조에서 시작된 고유한 현상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생산하고 기본적인 욕구보다 더 많은 것을 소비하도록 유도한다. 꼭 필요한 것만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으로는 자본주의 사회가 유지되기 어렵다. 사람들이 필요한 것 이상을 욕구하지 않으면 이윤이 생기지 않고, 이윤이 생기지 않으면 자본주의는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본주의라는 경제체제를 이끌어가는 것은 언제나 필요한 것 이상을 원하게 만드는, 더 나아가 물건 자체가 아니라 물건에 대한 필요를 생산하는 ‘욕망’이라고 말할 수 있다.

 

(48-51)

대만, 일본, 한국에 이어 중국까지 동아시아 네 나라가 열광한 만화가 있다. <꽃보다 남자>다. 만화 <꽃보다 남자>는 1992년부터 2004년까지 10년 이상 잡지에 연재되면서 일본은 물론 대만, 한국에서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출판되었다.

- - -

<꽃보다 남자>가 지닌 드라마로서의 가치를 먼저 알아본 것은 대만이었다. 대만에서 2001년에 만든 대만판 <꽃보다 남자>, <유성화원>은 당시 우리나라에도 수입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아직도 대만의 F4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 - - 동아시아 네 나라가 이 만화를 영화로 옮겨, 훨씬 강력하고 대중적인 문화 상품을 만들었다면 이 속에 무언가 동시대 아시아인들을 사로잡을 만한 것이 있을 것이다. 1992년에 연재를 시작한 원작만화가 거의 20여년에 가까운 시간차를 뛰어넘어 다양한 문화에서 반복 재생산될 수 있는 힘은 어디에 있을까. 새로운 것 없는 뻔한 이야기와 캐릭터, 바로 여기에 답이 있다. 진부한 아야기와 캐릭터에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일종의 보편성, 즉 동아시아 사람들의 공통된 욕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 - -

사람이 새로운가? 그렇지 않다. 감정의 충돌과 결합은 당사자에겐 늘 신선하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진부하다. 이들의 사랑이 다른 사랑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끄는 이유는 특별히 비극적이거나 아름다워서는 아닐 것이다. 이들의 사랑이 다른 이들의 사랑과 다른 것은 수직에 가까운 신분상승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낭만적 사랑이 아니라 드라마 전편에 흐르는 호화로운 사랑에 가깝다.

부자의 세계를 엿보고 경험하고 싶은 관음적 욕구와 신분 상승에의 판타지가 이 드라마와 영화가 내세우는 상품성이다.

 

(62)

만일 실제라면 금잔디의 생활은 낭만적이지도 않을뿐더러 경제적 자립 차제가 불가능하다. 더구나 드라마에서처럼 집을 철거당하는 삶의 막장까지 흘러갔을 때 불쑥 나타나 멋지게 도와줄 그런 구원자를 만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문제는 결코 낭만화될 수 없이 현실 그대로의 무능과 고통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드라마에 낭만적으로 표현된 가난은 폐쇄적인 계층구조의 문제를 덮는 정서적 꽃밭에 불과하다. 판타지의 논리가 현실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64)

이 수준이 되면 신분상승 판타지는 개인이 아니라 사회계층이나 세대, 나아가 사회 전체의 태도와 가치관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다. 일상의 노동을 가치없는 지루한 과정으로 여기고 대박이나 한탕을 꿈꾸는 사람이 늘어나면 사회는 불안정해지기 쉽다.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게 되면 정상적인 경쟁이나 합리적인 성공이 어려워지고 누구라도 빠른 길, 지름길을 찾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전신성형이나 로또같이 단번에 인생을 바꿔준 드라마틱한 변화를 찾아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도 생겨난다. 모든 사람들이 능력으로 개방되어 있는 사회라는 건 환상일뿐이라며 재벌이나 복권당첨을 기다린다면 인생이 허무할 것 같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금잔디처럼 서민이라는 이유로 당하는 굴욕이 고등학교에서 끝나지 않고 평생 계속된다면? 평생을 성실히 일해도 여전히 북권 당첨 외엔 아무런 희망을 찾을 수 없는 빈곤층을 살아가야 한다면? 노동은 끝없이 이어지는데 삶의 변화가 오직 행운으로만 가능하다면 미래가 너무 캄캄하지 않을까? 좀 비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신분상승 판타지에 길들여지면 현실에서 이런 일들이 정당화될 수 있다. 불량식품, 게다가 편식이 좋지 않다는 것은 몸이나 마음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96)

가슴 아프지만 노인으로서 솔깃해지지 않을 수 없는 제안이다. 나도 자식도 괴로운 치매를 경제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면 조금은 덜 미안하고 덜 고통스러울 것도 같다. 그러나 치매보험이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다. 치매는 하나의 예일 뿐이지만 어쨌거나 치매는 환자 개인이나 그 가족이 겪는 우연한 불행이 아니다. 점차 노령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치매 노인 문제는 한 개인의 불행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준비하고 사회적으로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하는 사회 전체의 숙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의 광고는 치매 문제를 개인이 해결해야 할, 그것도 경제적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축소하고 보험이 문제 해결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득하고 있다.

 

(106-109)

이른바 ‘결손가정'이라는 표현이 이런 문제를 잘 보여준다. 한부모가정이나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또는 아예 부모가 없는 아이 등에게 우리는 쉽게 ’결손‘이라는 낙인을 찍는다. 이들이 정상에서 벗어난, 무엇인가 근본적으로 결여된 존재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청소년 범죄라는 말에 결손 가정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것도 이런 잘못된 사고방식을 잘 보여준다.

- - -

영화에는 또 다른 ‘비정상’ 가족이 나온다. 마을에 찾아온 여행자 베키다. 길버트가 사는 마을에는 해마다 여름이면 캠핑족들이 찾아온다. - - - 베키는 할머니와 단둘이 캠핑카를 끌고 전국을 떠도는 중이다. 길버트의 삶이 비정상이라면 베키의 삶 역시 비정상에 가깝다. 부모도 없이 할머니와 단둘이 다닐뿐 아니라 심지어 가족의 기반인 집조차 없다. 길버트와 베키를 비정상 가족으로 본다는 것은 우리 안에 이미 정상가족의 신화가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많은 학자들이 가족은 근대의 발명품이라고 지적한다. 가족의 형태가 없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현재와 같은 가족 개념이 없었다는 말이다.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가족은 독립된 단위라기 보다는 친족이나 마을 공동체 속에 존재하는 단위로 여겨졌다. 예를 들어 결혼을 통해 새로 들어온 구성원은 가족의 일원이라기보다는 공동체의 구성원이었다. 그러나 정치적, 사회 경제적으로 이전 세계와는 달라진 근대에 가족 역시 변화를 겪게 된다.

- - -

‘어린이’라는 존재 역시 근대의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린이가 가족의 중심이 된 것은 근대 유럽에서 였다. 그전까지 대부분의 문화권에서는 어린이는 작은 어른으로서, 훈육을 받아야 하는 불완전하거나 비이성적인 존재로 여겨졌다.

- - -

‘어린이’가 가족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은 산업사회 이후다. 근대사회에서는 산업화에 따라 대가족보다 가장이 임금을 받아 생활하는 소규모의 핵가족이 더 적합한 가족형태로 부각되었다.

- - -

서양이 전 세계를 상대로 기독교적인 전통, 근대적 정치와 경제 제도, 과학기술 등을 보급하는 과정에서 서양 중산층의 특정한 가족형태인 핵가족 역시 우리에게 이식된 것이다.

 

(117)

결국 이들 모두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들 모두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대상화하는 것에 불과할 수도 있다. 숭고한 희생의 드라마의 배후에는 이처럼 가족주의의 이름으로 개인의 희생을 정당화하고 사회가 이를 향수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재생산되는 가족의 신화가 자리하고 있다.

 

(150)

철이 가족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철이 같은 도시 빈민들은 단순히 무능하고 게으른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 사회가 이룩한 고도성장의 그늘이며 무한경쟁의 희생자들이다. 이들 가운데는 개인적인 무능이나 실수 때문에 나락에 떨어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아무 것도 없는 환경에서 태어나 결국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152)

빈부격차나 빈곤층의 문제는 본래 개인이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정부 정책 차원의 문제다. 사실상 소득을 어떻게 분배하고 조세 형평성을 유지하며 사회 안전망을 짤지는 정부의 몫이다. 정부가 어떤 관점에서 어떤 정책으로 어떤 방식의 실천을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나 사회가 사회적 약자를 시혜의 대상을 보는 한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 일시적이고 일회적인 지원, 특히 극소수에게만 혜택이 가는데도 전체 계층을 돕는 양 호도하는 선심성 행정으로는 결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157)

사회도 메가로폴리스처럼 불평등이 구조화되어 있는 사회다. 기득권을 가진 집단 혹은 개인이 더 많은 것을 누리는 사회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할 길은 기득권 그 자체를 쫓는 길이 아니다. 남보다 노력해서 경제적 성공을 거든 사람들을 적대시해서도 안되지만 다른 사람들을 밟아서라도 성공에 이르겠다는 왜곡된 욕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득권층에 들어가려는 욕망 대신 우리가 해야할 일은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개방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184)

모든 사회는 나름의 고유한 내적 발전의 구조와 힘을 가지고 있다. 그 내적 발전의 구조와 힘을 우리는 전통이라고 부른다. 어떤 사회에도 고유한 전통이 있고, 모든 변화와 발전은 그 위에서 혁신을 이룬 것이다. 서구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일제의 침략으로 스스로를 모두 부정해야했던 우리의 입장에서, 전통은 발전의 토대가 아니라 극복해야할 과거에 불과하게 되었다. 만일 우리가 외부세계와 대등하게 소통하면서 우리 전통 위에서 나름의 혁신을 이루었다면 지금과는 다르다 할지라도 나름의 의미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전통과 근대를 대립적인 관계로 보는 것은 우리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210)

대량생산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에서 더 많은 원료를 취하고, 화석연료를 태우며, 공산품의 쓰레기로 자연을 뒤덮는 재앙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산업화의 과정을 인간 내부와 외부의 자연을 파괴하는 과정이라고 여긴다. 인간은 합리성과 효율성이라는 명분으로 자기 안의 자연적인 것들을 지워갔으며 또한 경제 발전과 진보라는 명분으로 인간 밖의 자연을 파괴해 갔기 때문이다.

 

(221)

그런 맥락에서 우리가 이 영화에서 보아야 할 것은 ‘환경을 보존해야 한다.’는 추상적이고 당위적인 명분이 아니다. 환경 문제 배후에 존재하는 과학기술을 둘러싼 이해관계의 충돌을 보아야 한다. 사실 이 분열과 충돌은 우리 개개인의 환경적 실천을 넘어서는 국제적 관계와 경제적 구조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론 분리수거를 하고 일회용품을 덜 쓰는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를 개인의 환경적 실천으로 돌려 버리면 환경 문제의 원인이 선진국의 산업구조와 소비패턴 그리고 다국적 기업들의 영영원칙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 묻히기 쉽다. 자본주의 생산방식과 소비 방식이 환경적 재앙의 원인이며, 우리 자신이 실질적 피해자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영화들은 이런 사실들에 큰 관심이 없다. 환경적 재앙 자체를 스펙터클하게 보여 주고 그를 극복하려는 인간들의 의지와 숭고한 희생정신, 서로에 대한 인도주의에 초점을 맞출 뿐이다.

 

(236)

끝내 이라크에서 대량 살상무기가 발견되지 않음으로써 이것이 이라크 침공을 위한 미국의 침량명분에 불과했음이 드러났지만 이 사실이 밝혀진 후에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7년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의 인적․물적 손실은 엄청났다. 그렇다면 미국이 내세운 또 다른 명분인 ‘이라크인의 자유’는 획득되었는가? 물론 후세인은 제거되었고 이라크에서는 총선까지 치루어졌다. 그러나 이런 과정으로 이라크인들이 민주주의를 이루었고 또 자유를 획득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프롤로그: 푸네스처럼 생각하기, 두더지처럼 헤매기

 

Ⅰ. 복제되는 현대 신화들

1. 꿈꾸는 자를 제거하라 ― 정보 사회, 감시와 통제로 쌓은 위험한 안전망

2. 진화하는 욕망, 신화가 된 소비 ― ‘특별한 당신' 만들기와 소비 지도(指導)

3. 재벌이라는 이름의 엘리베이터 ― 달콤하고 위험한 신분 상승의 판타지

 

Ⅱ. 문화 거울로 자기 바라보기

4. ‘성장’에 관한 판타지적 접근 ― 성장의 방법과 조건에 관하여

5. 당신의 미래는 안전합니까? ― 상품화된 불안과 위기관리

6. 아버지 없이 집 없이, 가족은 지켜질 수 있을까? ― 현대 가족의 신화와 균열

 

Ⅲ. 공존을 위한 숙제들

7. 개인주의자 배트맨은 어떻게 공동체를 구원하는가? ― 개인과 공동체의 정의와 선

8. 불평등은 어떻게 세습되는가 ― 자본이 된 교육과 불평등의 고착

9.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 문화적 낙인과 타자의 분류

 

Ⅳ. 지구 단위로 생각하기

10. 근대, 따를 것인가 넘어설 것인가? ― 근대와 우리 안의 서양

11. 기차에서 폭격기까지 ― 기술이 만든 산업 사회의 흑점

12. 진보의 속도, 파멸의 속도 ― 에코와 그린, 숨겨진 함수를 찾아

13. 소비되는 전쟁, 소모되는 고통 ― 전쟁 중계의 시선과 적의 식별법

 

에필로그: 스피드에 딴지를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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