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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체육바라보기

중앙일보 :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178/10078178.html?ctg=

 

운동하면 뇌에 영양 전달하는 혈액 늘어…학생 88% ‘학교생활 즐거워졌다’ 대답

 

[중앙일보] 입력 2012.12.05 04:00 운동이 공부 도우미 (중) 뇌 발달·정서안정 돕는 운동‘운동을 하면 성적이 오른다’ ‘운동을 하면 학교 폭력이 사라진다’ ‘운동을 하면 성격도 좋아진다’. 흔히 청소년기 운동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할 때 거론되는 말이다. 하지만 선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운동을 하면 정말 그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운동과 학업의 연관성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있다”고 말한다.

 

박정식·심영주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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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곧 운동이다.”

 

가천대 뇌과학연구소(PET-MRI 퓨전영상시스템으로 뇌영상을 연구하는 민간 연구기관) 김영보 박사의 말이다. 그는 이를 입증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진화론적으로 보면 뇌와 운동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보입니다. 단적인 예로, 말미잘의 경우 유충으로 떠돌다 한 곳에 정착해 운동기능이 필요 없게 되면 스스로 뇌를 먹어버립니다.”

 

그는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를 촬영하는 실험을 해보면 운동이 학습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험에는 180cm 정도로 비슷한 키의 고교 2학년 남학생 2명이 참가했다. 실험에 참가한 조건휘(인천 제물포고 2)군과 이현호(인천 계양고 2)군은 우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각 MRI를 찍었다. 잠시 뒤 조군은 자전거를 타고 이군은 또래 학생들이 많이 하는 게임을 즐겼다. 자전거를 탄 조군의 얼굴에 땀이 점점 배어 나왔다. 15분여가 흐르고 다시 촬영한 조군의 뇌 사진은 전과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뇌 혈류량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하지만 이군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김 박사는 “운동은 뇌의 혈관에 흐르는 혈액량을 풍부하게 해 준다”며 “혈액이 풍부하게 공급되면 뇌를 활발하게 움직이는 데 필요한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돼 집중력이 높아지고 학습 능률도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노화·치매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칼 코트만 교수도 2003년 국제뇌과학심포지엄에서 매일 운동을 한 쥐의 해마(학습·기억·인식의 역할을 하며 장기 기억, 공간 개념, 감정적 행동 등을 조절하는 뇌의 부분)에서 뇌세포의 생존력을 강화하고 우울증 치료와 학습·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물질이 많이 생성됐다는 실험결과를 강연하기도 했다.

 

수면학적으로 봐도 운동은 학습에 도움이 된다. 장기 기억은 충분한 수면이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남정욱 뉴로피드백 수면연구소장은 “컴퓨터에 글을 쓴 뒤 저장 버튼을 눌러 저장하듯 우리 뇌는 낮 동안 수집한 정보를 잠을 통해 장기 기억으로 변환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당한 신체활동을 통해 피로를 줘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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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마음과 사회성도 길러

 

운동은 사회문제로까지 번진 각종 청소년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청소년 통계를 보면 15~19세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2008년 60%에서 2010년 70.3%로 증가했다. 더욱이 스트레스의 원인 1위로 학습이 꼽힐 만큼 공부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살을 생각해 본 비율도 10명 중 1명 꼴인 10.1%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도 자살(13%)로 꼽혔다.

 

최인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위원은 “한국 청소년들은 입시와 진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이로 인해 불안감과 공격성이 늘고 비관적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부 청소년들은 이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게임에 매달리면서 게임중독에 시달리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운동은 이런 청소년들의 정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신체활동으로 흘리는 땀은 인간에게 청량감을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 긍정적인 성격을 형성시킨다. 기분에 영향을 주는 물질을 조절해 우울한 기분을 감소시키며 스트레스 호르몬의 하나인 코티졸의 과도한 작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이 올 한 해 동안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활동에 참가한 중학생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운동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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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생긴 긍정적 변화를 묻는 질문에 88%가 넘는 1406명의 학생이 학교생활이 ‘즐거워졌다’고 답했고 ‘친구관계가 좋아졌다’고 답한 학생도 1424명이나 됐다. 더욱이 2명 중 1명 꼴로 성적이 올랐고(49.0%), 부모님과의 사이도 좋아졌다(54.2%)고 대답했다.

 

서울시교육청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지원팀 이민표 교사는 “한 중학교의 경우 지난해 한 학기에만 폭력 사건이 10여 차례나 발생할 정도였는데 올해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의 생활태도가 달라졌다”며 “경기 연습에 참여하면서 폭력사건이 올해 2회로 줄었고 수업태도도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효과가 같이 하는 운동의 특성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중앙대 학교체육연구소 조남용 연구교수는 “무조건 옆의 친구를 이겨야만 하는 공부와 달리 몸을 부딪히며 함께 하는 운동은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경험을 심어준다”며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고 의사소통을 하면서 사회성도 기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일정 규칙에 따라 진행되는 경기 특성상 공정함과 승패를 인정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운동의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외국 명문대들이 입시에서 체육활동을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사회성과 인성을 갖췄다는 하나의 척도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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